09/11/15−15/11/15 FINNISH DOG











09/NOV/15                                         

한 시간 정도 잠들었다가 부랴부랴 학교에 가서 마감 시간에 맞춰 에세이를 제출하였다. 왠지 뭔가 힘들게 끝내고 나면 라면이 땡겨서 먹고 늘어졌다.





10/NOV/15                                         

아이고, 힘이 든다.





11/NOV/15                                         

이제 아침 여덟시 반 수업을 들으러 나오면 밤처럼 아직 깜깜하다. 핀란드에서 같이 공부하는 언니가 아이슬란드에 몇 일 머무르게 되어서 수업 끝나자마자 상봉하였다. 타지의 타지에서 만나니 또 반가웠다. 수업과 과제들이 있어서 계속 같이 다닐 수 없는 게 미안했다. 저녁은 같이 장을 봐서 집에서 해먹고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다.





12/NOV/15                                         

아침에 눈이 펑펑 왔다. 나는 학교에서 과제를 하고 언니는 수영장에. 저녁때쯤 다시 만나 항구 쪽으로 가서 수프를 먹고 돌아와 집에서 와인을 마셨다.





13/NOV/15                                         

오늘도 각자 시간을 보내고 만나서 교회 종탑에 올랐다. 노을지는 시내를 내려다보고 내려와 생선을 사다가 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의뢰받은 작업 비용을 고민하다가 결정하였는데 내 능력치에 맞나 싶게 좋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다. 이 작업의 결과 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14/NOV/15                                         

눈이 온다더니 이상하게 하루종일 날씨가 좋아서 Nauthólsvík 해변을 바로 앞에 둔 작은 온천에 갔다. 대부분 아이슬란드 현지 사람들이 아담하고 얕은 풀에 도란도란 모여 햇볕을 쬐고 있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다가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서 바다 수영을 즐기기도 하였다. 시내로 돌아와 플리마켓을 돌아보고 핫도그를 먹었다. 언니는 내일 이른 오전 비행기로 돌아가야해서 같은 학교 친구집에서 하루 신세를 지기로 하였다. 한국에서 만나기로 하고 배웅했다.





15/NOV/15                                         

Mugison 공연을 보았다. 아는 곡은 딱 한 곡이었는데, 그마저도 옛날 곡이었는지 하지 않았고, 전부 모르는 곡에 아이슬란드어로만 이야기하였다. 그런데도 좋았다. 뮤지션도 기타 한 대만 들고 나와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했고,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서거나 2층 자리에 앉아서 맥주나 와인을 마시며 공연을 즐겼다. 백년 가까이 되어가는 오래된 건물의 내부도 좋았다.











덧글

  • roxie 2016/01/02 15:58 # 답글

    아 저 바닷가의 사우나 너무 해보고싶음!
  • 2016/02/11 23:44 #

    대신 핀란드에서 호수 근처 사우나를 하자!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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