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2/15−03/01/16 FINNISH DOG











28/DEC/15                                         

학교에 내 자리를 비우러 다녀왔다. 이제 우리 쪽 책상에 두 자리가 비었네.





29/DEC/15                                         

같은과 친구의 초대로 아이슬란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을 Reykjanes로 다녀왔다. 아침에 눈이 꽤 많이 내려서 걱정이 되었는데 곧 그치고 하얀 풍경이 되어서 더 아름다웠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Garður의 등대, 화산 지열 지대, 유럽과 북미 대륙의 판이 갈라져있는 곳을 둘러보았다. 날이 추워서 빡셌지만 바깥 바람을 쐬고 돌아오니 좋다.





30/DEC/15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고, 쑤신다. 집을 한번 더 옮겨야 해서 집 정리를 하고 짐도 싸두었다. 따이데꼬 블로그 포스팅을 쓰며 저녁까지 학교에 있다가 생일인 한국 친구와 저녁을 하며 작은 케익에 초도 불었다. 밤에 짐을 완전히 옮기고는 피곤했는지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다.






31/DEC/15                                         

올해의 마지막 날을 이곳에서 보내게 된 것이 진심으로 감사했던 날이다. 낮에는 내일 일찍 떠나기 전에 가족과 지인들 선물을 사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아이슬란드에서는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을 기점으로 도시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직접 새해를 기념하는 폭죽을 터뜨린다. 우리는 메인 스팟인 교회 쪽으로 갔는데 열한시 반이 넘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눈도 많이오고 한시간 반이 넘게 밖에 있었더니 발이 얼어버렸지만, 자정이 지나고 몇 분간의 광경이 어마어마했다.





01/JAN/16                                         

새벽에 나가야 해서 글을 쓰며 밤을 새고 공항으로 갔다. 4개월간 정말 잘 지냈다. 비행기에 탑승해서 잠시 기절하니 벌써 헬싱키에 도착했다. 역시 집이 캡짱. 내일 베를린 여행을 하고 있는 친구를 급 만나러 아침에 떠나기로 해서 짐을 풀고 다시 작은 짐을 쌌다.





02/JAN/16                                         

아무 정보도 없이 친구를 따라 베를린에 도착했다. 공항에 무려 마중을 나와주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다. 하루에 13유로라니. 슈퍼에서 맥주 한 병이 1유로가 안 된다니. 밥이 이렇게 싸다니. 어디 들어갈 때마다 계속 가격에 감탄을 했다. 날씨가 레이캬빅보다 훨씬 추운 것 같아서 고생을 좀 했다. 음식이 다 맛있다.






03/JAN/16                                         

주일이라 빌헬름 카이저 교회에서 10시 예배를 드리고 마우어 공원 벼룩시장을 둘러보았다. 오늘도 어마어마하게 추워서 발 떨어져 나가는 줄. 벼룩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겁지만 너무 추워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미테 지역에 우연히 발이 닿았는데 아담한 중고가게들과 좋은 까페, 바들이 모여있어 좋았다. 유대인 박물관은 어둑어둑해져갈 때쯤 도착했는데 건물 구조의 효과가 좋았다. 트립 어드바이져 어플로 저녁먹을 곳을 찾아갔는데, 거의 수원갈비 수준으로 거대한 체인점에서 쿵짝쿵짝 라이브 무대 앞 테이블에서 왁자지껄하게 독일 족발을 뜯었다. 나름 즐거웠다. 











덧글

  • 2016/01/12 18: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2/11 23: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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