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16−07/02/16 FINNISH DOG











01/FEB/16                                         

로모로 찍은 필름들을 이번에 전부 가져가려고 짐 무게를 체크하며 필요한 것들을 사고 있다. 오늘은 말린 버섯, 도라지청, 조미료, 차, 약과, 뚝배기 등을 구입하였다. 이제 이번주에 돌아가는데 아직 할 일이 많네.





02/FEB/16                                         

z가 동묘 구경을 시켜준다고 하여 따라갔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고 연령대도 다양해 분위기가 좋았다. 이태원으로 옮겨 베트남 음식점에서 맥주와 반미를 먹었다. 저녁에는 맥주를 사들고 친구의 신혼집을 방문하였다. 결혼식에 가지 못해 미안했던 가장 친한 친구. 잠깐 들를 수 밖에 없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고 사는 둘을 보니 친구가 결혼한 것이 실감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





03/FEB/16                                         

돌아가기 전에 엄마와 데이트. 북촌 쪽에서 한번 더 가고 싶었던 도가니탕집에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였다. 





04/FEB/16                                         

한 달을 있어도 만나는 사람들은 비슷비슷하다. 새언니가 육아로 힘들기도 하고 설 선물도 할겸 상품권을 구매하러 백화점에 갔다가 일년에 한 번 가는 미용실에 갔다. 머리 해주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를, 유학하는 친구들은 보통 귀국하자마자 머리부터 하는데 나는 조금이라도 더 오래가라고 가기 직전에 하는 실용주의라고. 아빠는 평택에 계셔서 엄마와 오빠와 마지막 저녁을 같이 먹고 밤에는 영과 반포치킨에서 짧은 만남. 동생이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말없이 의지가 되는 친구같다. 밤새 짐을 싸다가 쉬다가 하며 보냈다.





05/FEB/16                                         

짐을 하나 추가 했는데도 짐 무게가 초과되어 계속 빼고 빼고 하였다. 공항에서도 좀 더 빼서 겨우 통과한 후 엄마와 커피 한 잔씩을 하고는 안녕. 끝까지 나는 틱틱 대고 돌아서면 미안할 뿐이다. 연휴라 사람이 많아 검색대부터 북적여서 땀을 뻘뻘 흘렸다. 여덟 시간 반 동안 밥 두 번과 간식을 나오는대로 꼬박꼬박 먹으니 반따 공항에 도착하였다. 짐을 찾고 공항 문을 나와 찬 공기를 훅 쐬고 나니, 교환학생을 잘 마친 것, 한국에서 쉼을 주신 것, 집에 잘 돌아오게 해 주신 것이 진심으로 감사했다. 





06/FEB/16                                         

시차 때문에 새벽에 깨고 다시 잠들었다. 몸도 욱신거리고 피곤해서 뒹굴대다가 산책 겸 나가 중고가게도 들르고 서점도 들르고 하였다. 역시 고된 날 다음은 라면이 땡긴다. 





07/FEB/16                                         

거의 반 년 만에 한인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 마침 설맞이 예배로 풍성한 한국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게 배불리 먹었다. 척박한 곳에 있다가 돌아오니 한인교회 성도들의 섬김이 참 소중한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동안 떠난 분들도 있고 떠나시는 분들도 생겨서 교회 운영위원회를 하게 되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