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16−13/03/16 FINNISH DOG











07/MAR/16                                         

항상 짐은 급하게 싸고 무거워진다. 오슬로에서 비행기가 연착되어 몇 시간을 더 기다리고 오후에 케플라빅 공항에 도착하였다.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같이 공부하며 많이 도와준 스텔라가 버스터미널로 마중을 왔는데, 두 달 만에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열흘 동안 스텔라네 집에서 묵게 해주었는데 정말 고마웠다. 저녁으로는 삶은 대구알과 heddock이라는 생선을 삶아 으깨어서 녹인 버터와 소금을 뿌려 먹는 음식을 먹었다. 아이슬란드에서도 삶은 생선알을 먹는지 몰랐다. 재료가 신선해서인지 굉장히 맛있었다.





08/MAR/16                                         

이번 여행은 3월에 열리는 디자인 페스티벌인 Design March를 볼겸 친구도 만날겸 결정한 것이었다. 열흘 동안 시간도 많으니 버스표를 사지 않고 웬만하면 걸어다니기로 했다. 오늘은 슬렁슬렁 시내를 걸어다니고 저녁에는 스텔라의 남편이 준비한 말고기 볼로네제! 저녁도 얻어먹고 아침에는 빵, 잼, 치즈, 커피 등 집에 있는 것을 마음대로 먹으라고 한다. 고맙고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09/MAR/16                                         

그리웠던 수영장에 가서 뜨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스르르 녹는다. 오늘은 같이 교환학생으로 왔던 독일 친구와 그 남자 친구 커플이 도착하였다. 성격이 둘 다 참 좋고 스타일이나 사이즈도 비슷하여 보기 좋았다. 그래픽 디자인 전시를 보러 갔다가 Bullan에서 햄버거! 





10/MAR/16                                         

9시부터 17시까지 Design talks 행사가 Harpa에서 있는 날이었다. 점심 시간도 있고 중간 중간 나와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쉬기도 하였지만 체력이 딸렸다. 조나단 반브룩의 태도와 Studio Swine의 실행력이 인상적이었다. 태풍의 영향인지 눈보라에 강한 바람에 정신없는 날씨였다.





11/MAR/16                                         

감기 기운인지 몸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목욕하고 쉬었다. 내일 저녁 만찬을 위한 양고기를 사러 스텔라를 따라갔다가 핫도그 하나씩 먹고, 노르딕 하우스에서 하는 작은 전시를 보고 돌아왔다.





12/MAR/16                                         

페스티벌 마지막 날, 시내의 크고 작은 전시를 보러 돌아다녔다. Omnom이라는 아이슬란드 초콜렛 브랜드는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각자 패키지를 만들 수 있게 해두었다. Or Type이라는 아이슬란드 타입 파운더리 작업을 모아둔 공간도 인상적. 좋은 작업들을 볼 때 마다 아에오를 떠올려 본다. 저녁에는 오랜 시간 저온에서 조리한 양고기로 만찬을 가진 후, 페스티벌 클로징 파티에 갔다. 버스터미널 공간을 클럽처럼 꾸몄는데 술도 비싸고 그저 그래서 자리를 옮겨 마시다가 새벽에 들어왔다.





13/MAR/16                                         

수영장 후 핫도그는 조합이 참 좋다. 내일 새벽에 독일 친구 커플이 떠나서 오늘은 딱히 일정이 없이 쉬다가 우리가 저녁을 간단히 만들어 대접했다. 우리가 받은 것에 비하면 별 것 아니었지만. 가져간 만두를 구워 주었는데 곧잘 먹어 다행이었다. 내가 말도 참 없고 재미가 없는 사람인데 친구들이 참 착하다.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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